오늘 새벽에 가장 많이 놀란 사람들…38개 대피소에 500명 숨어 [MBN 뉴스7]

오늘 새벽에 가장 많이 놀란 사람들…38개 대피소에 500명 숨어 [MBN 뉴스7]

【 앵커멘트 】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체 발사에 오늘 누구보다 가슴을 졸인 사람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이었을 겁니다. 백령도엔 실제 대피령이 떨어져 주민 500여 명이 새벽에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면사무소에서 쉴 새 없이 사이렌이 울립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새벽 6시 29분, 북한이 군사위성 발사체를 쏜 지 2분 만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백령도와 대청도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모두 38개 대피소에 주민 500여 명이 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이른 시각 갑작스런 대피령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백령도 주민 "급당황했죠.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 명령에 마을방송에 한 20~30분을 계속…." 백령도와 대청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는 북한이 광명성4호를 쏜 2016년 2월 이후 7년 3개월 만입니다. 다만, 주민들은 다수가 대피소로 피한 경험이 있고 발사체가 이미 상공으로 지나갔기 때문에 큰 소동 없이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백령도 주민 "군부대에서 어제(5월30일) 훈련을 하더라고요. 미리 예견을 했어요. 이게 뭐 전쟁이구나 이 정도까지는 아니고…." 이른 아침에 발령됐던 경계경보가 1시간 반 만에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