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후 37년 만에 처음”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한 신임 관장
매년 광복절마다 경축식을 열어온 독립기념관. 해마다 정부나 지자체 등 주관기관은 달랐지만, 1987년 8월 15일 개관 이후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 때도 규모는 줄였지만 경축식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광복절에는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기관 사정 등으로 인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경축식 취소는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신임 관장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광복절 당일 정부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됐던 독립유공자 후손이나 참가 신청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황당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이정문 | 국회의원(천안병) ] “이렇게 일방적으로 본인이 서울에 있는 광복절 정부 행사에 참여한다는 명목으로 경축식을 취소한 것은 사실 말도 안 되고요. 앞으로 이 독립기념관장 문제는 그분이 본인이 스스로 사임하든 정부에서 해임을 시키든 어쨌든 끝까지 한번 노력을 해봐야 될 것 같은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독립기념관 노동조합도 “역사 앞에 부끄럽고 싶지 않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옥주연 | 독립기념관 노조 비상대책위원장 ]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의 통합에 앞장서야 될 독립기념관이 국론 분열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이 신임 관장 임명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관 이래 최초로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는 것이 국민과의 신뢰도 저버린 행위라고 생각을 해서...” 광복회 충청권 4개 지부도 독립기념관에서 집회를 열고,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함께 정부 기념식 불참을 예고했습니다. B tv 뉴스 송용완입니다. ✔ 'ch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