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725명 확진 또 최다…‘고위험 시설 확진 불안’ / KBS 2022.02.04.
[앵커]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부산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 2천 명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문화회관 주차장에 오늘부터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산시청과 부산역 등 모두 7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입니다. 1월 넷째 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77%까지 높아진 부산은 사실상 90%대까지 높아졌다는 게 부산시의 분석입니다.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5명으로,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우려되는 건 고위험 시설에서의 확진자 증가입니다. 사하구 요양병원 2곳과 북구 요양병원 1곳 등 3곳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각각 40명과 31명, 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해운대구 요양병원과 기장군 요양원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젊은 분들은 치명률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만, 연세가 드신 분들은 다수의 사상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위험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13명이 사망한 부산은 지난달에는 사망자가 74명으로 줄었지만, 전체 확진 규모가 늘면 사망자도 다시 늘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하루 새 학생 157명이 확진돼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시는 증상이 약한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90%에 육박하자 추가 개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백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