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 공격해 147명 사망..."이슬람교도 아니면 살해" / YTN
[앵커] 케냐의 한 대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이 인질극을 벌인 끝에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케냐 정부에 대한 보복으로 대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케냐 동부 가리사 대학에 난데 없는 총성이 빗발칩니다 숨을 곳을 찾아 흩어지는 학생들 총상을 입은 듯 보이는 한 학생은 땅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대학에 난입한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을 쏘면서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 살해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자다가 총 소리를 들었어요 5시쯤이었어요 학생들이 살려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목격자] "옷도 안 입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도 모르고요 " 사망자 147명 대부분이 학생이었고 경찰 2명과 군인 1명, 경비원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7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상당수가 총상을 입었습니다 테러범 4명은 기숙사에서 인질극까지 벌이다가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습니다 [인터뷰:가리사 주민] "군이나 경찰이 정보를 빨리 입수해서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시민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테러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케냐 정부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케냐 정부는 알샤바브를 소탕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재작년 9월에도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공격해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67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동시 폭발로 224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