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 기간확대…정부ㆍ기업ㆍ노동계 갈등 뇌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탄력근로 기간확대…정부ㆍ기업ㆍ노동계 갈등 뇌관 [앵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두고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위기간을 6개월로 하려는 것만도 불만인데 기업들은 아예 1년을 요구하고 있어서인데요. 우리 사회의 또다른 갈등 뇌관으로 떠오르고 이 문제의 해법은 없는지 한상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감이 많으면 더 일하고 적으면 덜 일하는 탄력근로제의 핵심 쟁점은 단위 기간입니다. 지금은 노사합의로 3개월까지 가능합니다. 이 기간내 일한 시간 평균이 주 52시간을 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야정이 근로시간 단축에 반발하는 기업계를 염두에 두고 이 기간을 6개월로 늘리는 안을 추진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 / 민주노총 정책국장]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연장 수당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임금이 실질적으로 삭감될 우려가 크고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건강권에 상당한 위협이…" 무엇보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연간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 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긴 편인데 선진국과 제도를 단순비교해 기간을 늘리는 건 무리라는 겁니다. 기업들은 기업대로 반발합니다. 중소기업계는 6개월도 부족하다며 1년 확대를 요구합니다. 어려운 경기사정을 감안해달란 겁니다. [양옥석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부장] "경제상황이 안 좋고 자동차, 조선 이런 부분들이 많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지탱하고 있는 기업들에 활력을 제공하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만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노사갈등이나 노정갈등이 어려운 민생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대로 된 사회적 대화를 통한 타협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타협점을 모색할 방침이지만 충분한 협의와 양보 없는 결론은 또다른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