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도의원, 강임준 시장에게 금품받았다고 폭로 | 전주MBC 220506 방송
◀ 앵커 ▶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현직 시장이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현직 도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이야기인데요, 금품수수의 당사자라고 말한 김종식 도의원이 전주MBC에 그간의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산 2선거구 김종식 도의원.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 전인 지난 달 초, 강임준 현 시장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내에서 문택규, 서동석 후보 등과 경합했던 강 시장은 재선을 위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 도중 강 시장이 사무실 한 켠으로 자신을 불렀다고 말합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식사나 하고 우리 식사나 하러 갑시다 하고 식사하러 가는데 후보께서 저를 불러요 "잠깐 방으로 나 좀 봤으면 쓰겠다"고 그러니까 방으로 갔지" 옆방을 다녀온 강 시장의 손에는 돈 봉투가 들려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5만 원권으로 흰 봉투에다 넣어서 받았고 시장이 준 목적은 자기를 도와달라는 그런 취지죠" 김 의원에게 전달된 돈은 5만원 권으로 모두 2백만 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같은 행위는 한 번만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당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달 21일, 강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가 돈뭉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식 도의원 /군산 2선거구] "옷에다 이렇게 넣어주다시피해서 어쩔 수 없이 받으면서 돈이 이렇게 두께로 봐서 한 200만 원되겠다 2~300만 원 되겠다." 김 의원은 지방의원 공천과정이 상식적이지 않았고 특히 강 시장의 입김이 크게 좌우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강 시장은 김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4월 달에 김종식 의원에게 2백만 원씩 4백만 원 주신 거 맞아요?) 전혀요 그런 거 없어요 왜 왜 그런 걸 해요..." 공직선거법은 금품수수 자진신고 시한을 24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자신도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김 의원은 전주MBC와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 함대영 #폭로 #경선 #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