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알래스카 '세기의 담판'…시작부터 신경전 [MBN 종합뉴스]

미중 알래스카 '세기의 담판'…시작부터 신경전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첫 고위급 회담에 나섰습니다 첫날인 오늘 두 차례 회담이 열렸는데, 양측간 거친 말이 오가며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회담은 시작부터 비방전에 가까웠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 측이 가장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꺼내 들었고,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신장과 홍콩, 대만,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동맹국을 향한 경제적 강압을 포함한 우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 중국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 "미국이야말로 인권 문제에 뿌리가 깊습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구호가 단지 4년 동안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불거진 게 아닙니다 " 당황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취재진을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애초 양측이 각각 2분씩 돌아가며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1시간 넘게 거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중국이 취하는 일부 조치에 관한 깊은 우려를 다른 나라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 "미국이 유리한 입장에서 중국과 대화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손님을 불러 놓고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양측은 무역과 민주주의, 기후 변화 등의 의제를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후에 다시 열린 2차 회담도 1시간 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미중은 내일(19일) 오전 회담장에 다시 마주 앉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MBN #미국 #중국 #고위급회담 #알래스카 #신혜진기자 #국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