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짜장이냐? 짬뽕이냐?…‘반반 음식’으로 해결 / KBS뉴스(News)

[똑! 기자 꿀! 정보] 짜장이냐? 짬뽕이냐?…‘반반 음식’으로 해결 / KBS뉴스(News)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매일 같이 찾아오는 어려운 문제, 바로 ‘오늘 뭐 먹지?’ 아닐까 싶은데요. 혼자일 때도 그렇고, 여럿이 있어도 그렇고 메뉴 정하기가 웬만한 시험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런 고민을 덜어줄 방법을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반반 음식인데요. 어떤 거? 반반 피자, 짬짜면, 반반 치킨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어서... [기자] 호프집엔 '아무거나'란 이름의 메뉴가 있었는데요. 다양한 안주가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 건데 인기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결정해서 먹는다는 게 당연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이것도 스트레스가 되죠 반반 음식은 메뉴 선택의 부담감과 실패 확률을 덜어줘 현대인들의 결정 장애를 해결해주고 있는데요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와도 맞아떨어지면서 반반 음식의 영역은 넓어지고 있는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공원 잔디밭이 커다란 야외 음식점으로 변신했습니다. 모여앉은 자리마다 다양한 배달음식을 즐기고 있는데요. 양손 가득 전단을 들고 무엇을 시킬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먹을까?"] ["양념? 간장 치킨 먹을까?"] 고민 끝에 이들이 주문한 치킨. 세 가지 맛의 치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입니다. [송지아/경기도 김포시 : "각자 먹고 싶은 거 하나하나 주문하려면 금액도 비싸지고 양도 너무 많이 남거든요. 이렇게 여러 가지 맛을 고르는 세트는 한 번에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 음식. 1999년,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했던 이들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짬짜면’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이후 탕수육과 볶음밥, 볶음밥과 짬뽕처럼 여러 음식이 함께 구성된 메뉴가 생겨났는데요. 최근에는 반반 찌개, 반반 돈가스, 반반 카레, 반반 음료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 간식의 대표주장 중 하나, 바로 치킨이죠. 한 배달업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념치킨보다는 후라이드치킨을 더 선호했는데요. 후라이드치킨보다 더 많이 선택받은 메뉴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반반 치킨입니다. [이인표/생활경제 시사평론가 : "(반반 음식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와 연관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이죠. 두 번째는 경험을 중시하는 그런 소비가 가치 있는 소비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겁니다. 과거에는 이런 반반 상품의 조합이 단순하게 잘 팔리는 상품을 조합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반반 음식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 편의점의 진열대를 살펴봤습니다. 두 가지 맛을 한 줄에 담은 반반 김밥부터 오리와 불고기가 담긴 반반 도시락, 짜장면과 볶음밥, 깐풍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중화요리까지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최근 달고 짠 음식을 함께 먹는 트렌드를 반영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과자도 눈에 띕니다. 이러한 반반 음식은 늘어난 1인 가구와도 연관성이 있는데요. [유철현/편의점 업체 관계자 : "한 번에 다양한 맛을 드시고 싶어 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편의점에서도 이러한 반반 음식 상품들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반을 넘어 아홉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현란한 손놀림으로 반죽을 만들고 있는 이곳, 바로 피자집입니다. 먼저 한판으로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기는 피자는 그 종류가 쉰다섯 가지나 됩니다. [장진호/피자 업체 관계자 : "(예전에는) 레귤러나 라지처럼 크기가 차이 나는 (피자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반반이라든지 네 가지 맛, 아홉 가지 등 다양한 맛의 피자를 한판에 즐길 수 있는 고객층이 늘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