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 귀순 과정 CCTV 공개…조준사격까지

【서울=뉴스큐브】 장영진 기자 = 유엔군사령부가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모습이 담긴 당시 CCTV 영상과 TOD(열상감시장비) 영상을 22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 북한 병사가 차를 타고 72시간 다리를 건너는 모습과 북한군의 대응,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응급후송을 위해 JSA 경비대대 인원들이 귀순 병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영상 등 모든 과정이 포함됐다. 영상을 보면 차량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배수로에 빠지자 귀순병은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질주했고, 이를 본 북한 군인들이 달려와 총격을 가했다. 귀순병을 쫓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몇 걸음 넘었다가 황급히 JSA 북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포복으로 접근해 후송했다. 유엔사령부 관계자는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령부는 이날 판문점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북한군의 이런 위반사항을 통보했다. 앞서 북한군 병사 1명은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경기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