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도중 '쾅'…터키서 IS 소행 추정 자폭테러
결혼식 도중 '쾅'…터키서 IS 소행 추정 자폭테러 [앵커] 터키 남동부에서 결혼식 도중 폭발이 일어나 50명 넘게 숨졌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데 자폭테러범은 십대 초반의 아이라고 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수십 구의 시신이 천으로 덮인 채 거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곳곳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결혼 축하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는데 갑자기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신랑과 신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던 결혼식장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족과 하객 등 50명 넘게 숨지고 100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찢겨진 폭탄 조끼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폭발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세력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자살 테러범은 12~14살로 추정됩니다 폭탄을 터트려 90명 넘게 다쳤습니다 " 터키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IS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40명 넘게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64㎞ 떨어진 터키 가지안테프는 난민과 테러 조직이 몰려 터키 내에서 위험하다고 꼽히는 지역으로, 지난 5월에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