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기리며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관심 절실한 분들도
뜻 기리며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관심 절실한 분들도 [앵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노력한 많은 분들이 있는데요 그 후손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가르침을 따라 주변에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후손들도 있지만 하루하루 나기도 힘들 정도로 관심이 절실한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백범 김구 선생과 항일운동을 한 독립투사 김정로 선생의 아들 김성식 씨가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팔순 아들은 혼자 지내거나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이 식당에서 십수년째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식당 근처 횡단보도에서 아침마다 깃발을 들고 안전을 책임지는 봉사도 10여년째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식 / 김정로 선생 아들] "나를 어디서 자랑하거나 그러지말고 나보다 더 사회에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 독립투사의 후손이지만 하루하루 어렵게 살고있는 분도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고 권영직 선생의 손자인 권명철 씨는 빈지하 월세방에서 폭염에도 선풍기조차 틀기 부담스럽습니다 조국에서 살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으로 2003년 쉰이 넘은 나이에 중국에서 들어와 국적을 회복했지만 정부에서 받은 정착지원금은 의료비와 생활비로 대부분 사용했고 반지하 생활만 12년째입니다 [권명철 /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에 와서 아버지 고향에 가니까 많은 유공자 유족들이 내 손을 잡고 대한민국이 우릴 버렸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때 당시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직접 한국에 와서 살아보니 와닿아…" 탈북민들이 누리는 '가구당 주택지원' 혜택을 권 씨 같은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유족들도 누릴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