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장삿속에 노안수술 받았다가 실명 위기

병원 장삿속에 노안수술 받았다가 실명 위기

【 앵커멘트 】 노안이나 백내장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노안 수술'이라고 들어보셨죠? 시력이 좋아지기는커녕 시력을 잃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A 씨는 2년 전 노안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교정시력은 0 9 정도 그런데 수술이 오히려 화가 됐습니다 왼쪽은 시력을 잃었고, 오른쪽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노안 수술 피해자 - "왜 안 보이는지 모르겠다, 나 같은 사람이 없다면서 의사로서 한계라는데 제가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정말 죽고 싶은 심정… 앞으로 더 많이 살아야 하는데… " 노안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안과 관계자 - "백내장 수술에다가 인공수정 삽입해서 시력교정까지 하는 거예요 백내장 노안 수술 " 환자의 눈 상태를 개의치 않고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재춘 씨는 단초점 렌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춘 / 노안 수술 피해자 - "망막에 굴곡이 있어서 다초점 렌즈는 안 맞으니 단초점 렌즈로 바꿔야 잘 보인다고 해요 " 결국 이 씨는 시력이 더 나빠지고 말았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한쪽에 400만 원까지 하는 다초점 렌즈를 권합니다 다초점 렌즈는 비급여 항목이어서, 병원으로선 이른바 돈이 되는 수술입니다 ▶ 인터뷰(☎) : B 씨 / 노안 수술 환자 - "안과 실장님하고 상담할 때 보험으로 다 처리되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하라, 서류는 완벽하게 해주니 걱정하지 마라… " 노안 수술로 둔갑한 일부 병원의 백내장 수술이 환자들을 암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 co 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진은석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