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본색] 청색광의 두 얼굴…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 YTN 사이언스](https://krtube.net/image/zfmODtFUyMQ.webp)
[과학본색] 청색광의 두 얼굴…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 YTN 사이언스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서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소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얘기부터 나눠볼까요? [기자] 오늘은 '청색광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두 분 청색광, 블루라이트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죠? [앵커] 네, 휴대전화 화면 볼 때 청색광이 나와서 눈에 안 좋다고 알려졌죠. 그래서 요즘은 블루라이트 막아주는 안경도 있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필터가 있어서 쓰는데 누렇긴 한데 좋다고 하니깐 쓰고 있습니다. [기자] 네, 청색광은 푸른 계열의 빛인데요, 태양 빛에도 존재하는 파장으로 자연스럽게 동물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문제로 떠오르는 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적인 청색광입니다. 이런 인공 청색광은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지만, 밤에 쐬면 생체 리듬을 교란시켜 문제가 됩니다. [앵커] 청색광이 생체리듬을 조절한다는 건데 그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거든요. 이런 이유로 자연 상태에서는 해가 뜨면 동물이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게 되는 것이고요, 밤에는 청색광이 줄어 동물이 잠드는 거죠. 그런데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전화의 발달로 밤에도 청색광을 쐬게 되면서 이런 수면 패턴 등 생체 리듬이 교란됩니다. 이런 생체 리듬이 망가지면 수면장애나 비만,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흔히 가시광선에는 빨주노초파남보 전부 있는데 어떻게 청색광만 생체 리듬을 조절하나요? [기자] 이유는 '멜라놉신'이라는 단백질 때문입니다. 멜라놉신은 망막 세포에 빛이 닿으면 분비되는 단백질입니다. 뇌에 빛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수면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세포가 빛에 10분 이상 노출되면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억제됩니다. 따라서 자야 하는데 빛 자극이 계속 들어오면 수면 호르몬이 억제되면서 생체 리듬이 교란되는 거죠. 그런데 멜라놉신이 가장 많이 흡수하는 빛의 파장이 480nm, 즉 푸른 빛입니다. 이 때문에 청색광이 이렇게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교란하기도 하는 겁니다. [앵커] 멜라놉신을 분비하면서 수면을 방해한다는 건데 청색광이 생체리듬 교란 말고도 눈에 안 좋다고도 하더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청색광이 시세포를 직접 파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이 빛을 받아들이는 망막 시상 세포에 청색광과 적외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파장의 빛을 비춰보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다른 빛에서는 세포 변화가 없었지만, 유독 청색광을 쪼인 세포는 변형되고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색광의 고에너지가 시상 세포에 닿으면 독성물질을 만들어내 세포를 파괴한다고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디지털 기기를 통한 청색광도 있지만, 자연에서도 청색광이 있잖아요. 이 자연광도 해로운 건가요? [기자] 자연 청색광도 우리 몸에 똑같은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밤에는 해가 없어 수면 방해 등의 문제는 주지 않고, 낮에 오히려 순기능을 하는데요, 햇빛에 포함된 청색광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인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를 활성화한다고 합니다. T세포를 움직이게 하는 과산화수소가 합성되면서 T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겁니다. [앵커] 순기능을 말씀해주셨는데 그러면 자연 청색광은 피할 필요가 없다는 거네요? [기자]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