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초속 20m/s 회오리성 강풍…100여 건 피해 / KBS 2021.04.30.

순간 초속 20m/s 회오리성 강풍…100여 건 피해 / KBS 2021.04.30.

[리포트] 부여의 비닐하우스 단지 4개 동 골격이 뽑힌 채 휘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초속 20미터, 자동차로 따지면 시속 70km로 달릴 때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세기의 바람이 이곳에 휘몰아쳤습니다 [조원부/강풍 피해 농민 : "야 나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떨렸어요 떨렸어… "] 핀셋으로 비닐하우스 몇 개만 골라 낸 듯, 주변엔 피해가 없었습니다 [조원부/강풍 피해 농민 : "보통은 2 5T(지름 2 5cm)를 쓰는데 저는 3 2T를 썼습니다 (더 두꺼운 걸 쓰신거네요 ) 두꺼운 걸 쓰고 더 강한 걸 쓴 겁니다 (그런데 날아갔어요?) 그런데도 날아가고 휘고 엿가락처럼 휘었어요 "] 땅속 깊숙이 50cm까지 박혀 있던 이 쇠파이프가 순식간에 뽑혀나갈 정도로 바람은 강했습니다 대전에서는 비슷한 시각 유성구 전민동의 한 아파트에서 창틀이 강풍에 날아갔고 도룡동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되는 등 구조물 날림 28건, 파손 8건 등 6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세종에서도 간판과 가로수 쓰러짐 등 13건 충남에서는 21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충청권은 주말 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바람이 강하겠고, 특히 토요일 낮~일요일 새벽 사이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시속 4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기상청은 배를 미리 선착장에 고정하고 안전등급이 낮은 교량을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