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폭발 소음 90% 확실"..."항공업계에 일대 변화 불가피" / YTN
[앵커] 지난달 말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는 폭탄 폭발로 인해 일어난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이집트 조사위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공항과 항공업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여객기 추락 직전 블랙박스에 담긴 조종실 소음은 폭탄이 터질 때 나는 소리로 90% 확신하고 있다고 이집트의 한 조사위원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블랙박스에 녹음된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폭탄 폭발이 거의 확실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추락 직전 조종실에서 잡음이 녹음됐다고만 밝힌 이집트 조사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전날 회견에서 추락 원인을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만 알 무쿠아담, 이집트 사고조사위원장] "조종실 소음이 무엇인지 규명하기 위해 특수 실험실에서 스펙트럼 분석을 할 것입니다 " 하지만 당시 IS의 내부 교신 과정에서 폭탄과 기폭제 등이 언급됐다는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오는 등 폭탄 테러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는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이집트뿐 아니라 세계 항공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 항공 대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이 추정대로 나온다면 항공산업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입니다 " 이집트 항공편 운항 금지로 발이 묶였던 영국과 러시아 관광객들은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만 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귀국했지만, 8만 명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