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 윤보영
군대 간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 윤보영 아들아! 네가 입영식 하던 날 걸어가는 뒷모습에 눈물이 고여 자꾸 하늘을 보게 했던 아들아! 너를 보내고 네가 없는 빈방을 지키며 숱한 날을 아프게 보냈었지 이제는 자랑스러운 아들! 믿음직한 아들! 아픔은 그리움에 묻히고 그리움이 다시 그리움을 불러 날마다 더 그립게 만들고 있는 아들! 아프지는 않은지 함께 어울려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날마다 바람 편에 편지를 보내고 있단다 멋지고 용감한 아들아! 네 마음이 우리에게 올 수 있게 우리 마음이 너에게 갈 수 있게 오늘도 그리움으로 길을 만들고 그 길 위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 사랑한다, 내 아들! 사랑한다,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