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LED 쪼여 행동·감정 조절 / YTN
[앵커] 무선으로 신경세포에 LED를 쪼여 행동이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개발했습니다 원하는 약물도 정교하게 분비할 수 있어, 뇌종양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손톱만 한 크기의 초소형 장치를 머리에 심은 실험용 쥐입니다 초소형 장치의 LED를 무선으로 켭니다 그러자 생쥐가 이리저리 활발하게 돌아다닙니다 초소형 장치에 저장한 신경세포 활성 물질이 분비되면서, 생쥐의 운동량이 증가한 겁니다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개발한 이 장치는 무선으로 동물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재웅, 콜로라도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적외선 리모컨의 특정 버튼을 눌러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약물이나 빛을 원격에서 뇌세포에 전달할 수 있고, 이런 방법으로 뇌세포를 정교하게 조절해 원하는 특정 감정이나 행동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 머리카락보다 얇은 미세 유체 관과 초소형 LED를 뇌 속 깊숙이 삽입해, 정교한 약물 전달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의 상호 작용 연구뿐만 아니라, 뇌종양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재웅, 콜로라도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도파민 이상 분비와 관련된 정신분열이나 파킨슨병 치료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뇌의 국소 부위에 주기적으로 약을 주입할 수 있어 간이나 신장 등 몸 전체에 부작용을 주는 항암 치료 대신 뇌종양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