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하기] '타슈 시즌2' 인기‥과제는?/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 09월 26일 (월)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기분 좋게 선선해진 공기에 바깥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도 지난 주말, 갑천에 나가봤더니요, 산책하는 분들도 많고, 자전거 타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뉴스더하기'의 주제도 바로 자전거인데요 자전거는 이렇게 운동 목적으로 즐기기에도 좋지만요 출퇴근이나 이동할 때 교통수단으로도 좋고요 기후위기시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죠 예전에는 자전거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면, 이용이 쉽지 않았는데요,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타슈',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죠 자전거를 타다 보면요 체인이 빠진다거나, 펑크가 나기도 하고,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나기도 납니다 그런데 타슈는 이런 잔고장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요 도난이나 분실, 보관 걱정도 없어서 애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1시간까지 '타슈' 이용이 무료화되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했는데요 실제로 대전시 통계를 보면요 지난해 1월에는 1만 4천여 명이 타슈를 이용했는데, 1시간 무료화를 시행한 올해 1월에는 3만 1천 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이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건데요 일단 공공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난 건 좋은 일이지만요 '타슈'는 이렇게 갑자기 많아진 손님을 맞을 준비가 부족했던 걸까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자전거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리는 지역은 해당 시간대 자전거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SNS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대전·충남 녹색연합의 시민 모니터링 결과 "타슈 대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 응답자가 무려 92 8%에 달했습니다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떨까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따릉이는 인구 약 228명당 1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전의 타슈는 579명당 1대가 운영되고 있어, 타슈가 따릉이보다 인구 대비 2배 이상 부족한 거로 분석됐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시스템 장애'입니다 타슈는 지난 2020년부터 GPS와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 연동 대여·반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에 오류가 많다는 겁니다 녹색연합이 직접 타슈를 점검해봤더니, 10대 중 4대의 자전거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타슈를 이용하러 근처 대여소를 몇 군데 가봤는데요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한 대도 없는 대여소도 많았고요 스마트폰 앱에는 자전거가 있다고 표시돼 있는데 실제로는 자전거가 없는 오류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녹색연합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임종윤/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 "지금 자전거 관련된 예산이 매우 부족하고 전기차나 수소차에 비해서 거의 없다고 봐야 하다시피 하고 있어서 자전거에 대한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이고… "] 지난 2008년 대전시는 '자전거 명품도시'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2015년까지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2019년에도 대전의 자전거 수송분담률, 2 6%에 그쳤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예산 확보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된다면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의 위상과 지위 역시 빠르게 올라갈 텐데요, '타슈'의 진화가 대전을 '자전거 명품도시'로 이끌고, 교통부문의 탄소중립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타슈 #공공자전거 #시스템오류 #대전 #교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