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이른 더위, '우박 폭탄' 더 잦아진다 / YTN
[앵커] 지름이 10cm에 달한 이번 우박은 그동안 기록됐던 우박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온난화가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앞으로는 우박이 더 잦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과 영남 지방에서 관측된 우박의 직경은 1~3cm 보통 볼 수 있는 우박입니다 하지만 전남 담양에 쏟아진 우박은 직경이 5~7cm, 큰 것은 10cm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 남아있는 우박 가운데 가장 큰 것입니다 지상 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른 가운데 상층에서 영하 12도의 찬 공기가 남하한 것이 원인입니다 심한 온도 차 때문에 초속 20m 이상의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져 얼음 알갱이가 구름 속을 오르내리며 커진 것입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 상층과 하층 간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얼음 알갱이가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상승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우박은 보통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우박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온난화로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더 잦아지는데, 온난화가 심해지면 기습적인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우박은 떨어지면서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져 직경이 큰 우박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절기 벼락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 우선 우산을 쓰고 최대한 빨리 안전한 실내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헤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