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로봇의 공존시대 / YTN 사이언스
[앵커] 로봇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잇을까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재난 현장용 로봇과 협업 로봇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대규모 지진 해일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피폭한계를 넘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건물 내부에 로봇이 투입돼 있습니다. 조종사가 원격 조종을 하자 로봇이 작동을 시작합니다. 어렵지 않게 물건을 들어올리고, 높은 경사의 벽도 무난히 오르내립니다. 땅을 파거나 물건을 치우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은 물론, 원전 안의 대기 샘플을 채취하거나 방사선을 감지하는 등 복잡한 임무도 가능합니다. 위험한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도 있습니다. 장난감처럼 생긴 조그만 로봇. 불빛을 이리저리 비추며 쉴새 없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합니다. 핸드볼공 크기 정도의 이 로봇을 화재 현장에 넣으면 밖에서 파악하기 힘든 내부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문석선, 안산소방서 소방장] "내부의 온도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70도에서 38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장비입니다. 화재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소형이다 보니까 붕괴사고현장에서 대원들이 들어갈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로봇은 사고나 재해 현장에서 사람 대신 위험한 일을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보조로 참여햐 일의 효율을 높이는 '협업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아마존. 커다란 상자 모양의 로봇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아마존이 신속한 배송을 위해 출하센터에 투입한 로봇들입니다. 중앙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각종 물품이 가득 쌓인 선반을 찾아내 직원들에게 갖다 주는 것이 로봇의 임무. 로봇과 직원의 협업으로 보통 2~3시간 걸리던 작업 시간이 30분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부사장] "우리의 자동화 시스템은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로봇이 직원들을 대체하지는 않을 겁니다." 위험한 일을 대신하고 사람과 협력하는 로봇 기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며 발전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입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