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가 원금 34배'...가족과 지인에까지 빚 독촉 / YTN (Yes! Top News)
[앵커] 원금의 34배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온 악덕 고리대금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가족이나 지인들 에게까지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승용차 곳곳을 뒤집니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통장은 물론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빼곡히 담긴 장부도 발견됩니다. [경찰 관계자 : 할아버지, 친구, 사무실(50만 원 정도씩)….] 불법 대부업자인 27살 김 모 씨는 돈을 빌려주면서 보증인 명목으로 가족과 지인 연락처 20여 개를 요구했습니다. 채무자가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도 밤낮없이 독촉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당신 남편 전화 좀 받으라 해라. 자꾸 전화 피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는 일하는 사진을 가족에게 보내겠다거나 성매매업소로 넘기겠다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1년 이자만 최대 3천400%. 30만 원을 빌려주고는 석 달 동안 290만 원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뜯어낸 돈이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동안 1억3천만 원에 달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길에 떨어진 명함을 보고 연락한 20대 취업준비생부터 40대 주부까지 모두 160여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김순진 / 서울 서대문경찰서 경제팀장 : 최초에 우리가 명함형 대출을 골목길에서 주워서 대출을 받겠다고 확인한 후에 1차 조사를 했는데….]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7살 윤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