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토종여우 복원 재도전..소백산 방사

[안동MBC뉴스]토종여우 복원 재도전..소백산 방사

2013/09/27 16:01:08 작성자 : 홍석준 ◀ANC▶ 토종여우 복원을 위해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여우 세 쌍이 오늘 소백산에 방사됐습니다 작년에 풀어준 녀석들은 모두 죽거나 다친채 발견됐는데, 이번에는 자연 정착에 성공할지 관심입니다 홍석준 기자 ◀END▶ 영주 순흥에 자리잡은 종복원 훈련장 사냥에 나선 여우가 순식간에 메추리의 날개를 잡아챕니다 주위를 살피던 여우는 메추리를 어딘가 묻어둔 뒤, 자신의 굴로 되돌아갑니다 이렇게 11개월 간의 자연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여우 세 쌍 6마리가, 오늘 소백산 자락에 방사됐습니다 ◀SYN▶박보환 이사장/국립공원관리공단 "(여우 생태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 기록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사를 통해서 여우의 행동권과 생물적 생태적 특성을 규명 " 여우 방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에도 두 마리를 소백산에 놓아줬지만, 한 마리는 민가 아궁이에서 폐사했고 또 한마리는 올무에 다리가 잘린채 구조됐습니다 그래서, 자연에 바로 풀어준 작년과 달리, 이번엔 먹이가 충분한 완충지대를 넓게 만들어 적응 생존율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남은 과제는 소백산 인근 주민들의 협력입니다 ◀SYN▶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작년에도 올무에 걸려 폐사했듯이, 국립공원이 백날 (올무,덫을) 걷어봐야, 지역주민들이 또 놓으면 (복원은) 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역주민들과 연계된 (프로그램 필요합니다)" 방사된 여우들은 추적장치를 통해 24시간 관찰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서식반경 등 앞으로 축적되는 여우 생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50마리를 소백산에 방사할 계획 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