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즌 브레이크'…현상금 10만 달러

미국 '프리즌 브레이크'…현상금 10만 달러

미국 '프리즌 브레이크'…현상금 10만 달러 [앵커] 미국 뉴욕의 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이 탈옥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동공구까지 동원한 치밀하게 계획된 탈옥이었습니다. 뉴욕 주는 이들의 체포에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탈옥수 1명당 5만 달러씩,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클린턴 카운티 댄모라에 위치한 클린턴 교도소. 현지시간 지난 5일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나란히 붙은 감방에 수감돼 있던 리처드 맷과 데이비드 스윗, 2명의 살인범이 탈옥했습니다. 감방 벽에 구멍을 뚫어 6층 높이의 좁은 통로를 기어내려간 데 이어 전동공구를 이용해 강철 파이프를 잘라가며 맨홀을 통해 달아난 것입니다. 감방의 이불 안에는 마치 사람이 자고 있는 것처럼 옷가지를 넣어 2시간마다 이뤄지는 교도관의 점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서니 아누치 / 미국 뉴욕주 교정당국 책임자] "2명의 탈주범이 수감된 감박의 뒤쪽 벽에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이들은 잘라낸 파이프 옆에 '좋은 하루 되시길'이라는 메모를 남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주 경찰은 물론 미국 연방수사국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클린턴 교도소가 위치한 댄모라 주변 도로를 봉쇄해 일제 검문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헬기를 통한 공중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탈주범들의 얼굴과 키, 몸무게 등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 주지사] "위험한 인물들입니다. 하찮게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캐나다 역시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들 탈주범이 온타리오나 퀘벡을 통해 입국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두 탈주범의 행방은 아직 묘연합니다. 한편 미국 수사당국은 이들 탈주범이 어떻게 전동공구를 손에 넣었는지 등 치밀하게 탈옥이 계획될 수 있었던 경위도 함께 수사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