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쓰나미처럼 확진자 급증"...바이든-푸틴, 내일 통화 / YTN

WHO "쓰나미처럼 확진자 급증"...바이든-푸틴, 내일 통화 / YTN

[앵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쓰나미처럼 급증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 정상이 우리 시간 내일 오전 통화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우려스러운 진단을 내놓았군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양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확진자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고 입원율과 치명률도 치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폭발적인 확산이 의료체계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이런 상황을 더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오미크론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여전히 위험한 존재"라며 백신 접종 외에도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성탄절을 전후한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7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66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93만 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인데요. 지난 4월 말, 81만 명으로 집계된 최다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27일 기준으로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인 14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51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 각국에서 연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데, 밤사이 새로 나온 통계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현지 시간 29일 신규 확진자가 18만3천37명으로 집계되면서 하루 전 기록한 최고치를 또다시 넘어섰고요. 이탈리아에서도 9만8천30명이 추가로 확진돼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역시 20만8천99명을 기록하면서 하루 전, 기존의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독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1,995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연말 휴가철 동안 코로나19 검사가 더 적게 이뤄지고 검사 결과 중 일부만 당국에 제출되고 있다며, 실제 감염 발생률은 공식 수치보다 2~3배 높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미 보건당국은 대응책 중 하나로 12~15세 청소년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미 식품의약국 FDA가 현재 12~15세를 위한 부스터샷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16세 이상에 대해 부스터샷이 승인돼 있는데, 이를 곧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성년자 감염자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FDA 결정이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이를 따를 것이며 그게 며칠에서 몇 주 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 백신이 승인되지 않은 5세 미만 어린이와 관련해 제조사들이 데이터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은 무리이겠지만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12...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