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공갈 협박까지.. 수천만 원 뜯은 수사관

[청주MBC뉴스] 공갈 협박까지.. 수천만 원 뜯은 수사관

◀앵커▶ 수사를 해야할 공군 수사관이 피해자와 짜고 합의금을 부풀려 나눠가진 사건 얼마전 단독 보도해드렸는 데요, 알고보니 한두건이 아니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합의하지 않으면 아들이 감옥에 간다." 성범죄를 저지른 병사 가족에게 겁을 줘 합의금을 부풀려 받게해주고 그 대가로 9백만 원을 챙긴 전투비행단 수사관. 피해여성의 부모 대역까지 했습니다. ◀SYN▶가해 병사 가족 "(합의)금액을 보더니 엄마하고 통화하고 오겠다. 다시 돌아와서 엄마가 합의 보지 말라고 했다, 그냥 가겠다. (그때) 그사람(수사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수사결과,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던 군 간부에게 합의금을 줘야한다며 거짓말을 해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고, 불륜이 들통난 동료에게는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속여 7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성범죄에 연루된 육군 병사 부모까지 협박해 합의금 7백만 원도 챙겼습니다. 충북에서 근무했던 지난해 불과 다섯달 사이 받아챙긴 합의금만 7천 3백만 원. 대부분 내연녀의 계좌를 통해 받았습니다. 수사관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S/U)부대 내에서 술판을 벌이고 승용차가 공항 활주로를 질주하도록 놔둔 데 이어 수사관의 충격적인 비위까지 터리면서 공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