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9조…4분기는 실적 충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9조…4분기는 실적 충격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애플 쇼크'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38% 이상 감소한 10조8,000억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하지만 연간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용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4분기 1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7%, 3분기보다는 38.5% 줄어든 것입니다. 액수로 보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전분기 17조5,700억원에 비해 7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입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입니다. 또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 13조원대보다 훨씬 낮은 '어닝 쇼크'에 해당합니다.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9.8%,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어든 59조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 덕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243.5조원과 58.9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는데 재작년 기록한 기존 최고치를 넘어선 겁니다. [앵커]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진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년간 반도체 슈퍼 호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건데요.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최대 IT기업이자 삼성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실적부진, 즉 '애플 쇼크'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부문의 부진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