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자선냄비에 이동형 기부까지 / KBS뉴스(News)
완연한 봄을 맞은 거리에 겨울의 상징인 구세군 자선냄비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전달할 마스크와 성금을 모으기 위해섭니다 또 차량 이동형 기부가 확산하는 등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 햇살이 내려앉은 광장에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구세군 자선냄비가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모금함에 쌓이는 물품은 다름 아닌 마스크 [김기석/구세군 충청지방 사관 : "제가 13년째 자선냄비 봉사에 함께하고 있는데요 봄에 나온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품을 직접 자선냄비에 기부받는 건 마스크가 최초일 것 같습니다 "] 구세군은 이달 중순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이 호응을 얻자 전국 80여 곳으로 장소를 늘려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대전에서 기부된 마스크만 약 1천 개 이렇게 모은 마스크를 지역 환경미화원과 택시기사 등에게 한 차례 전달했고, 외국인 노동자 등 다른 취약계층과도 나눌 계획입니다 대전의 한 구청에는 차량 이동형 기부소가 등장했습니다 기부자가 차에 탄 채 대기하면, 마스크를 쓴 자원봉사자들이 기부 물품을 옮기는 방식입니다 ["커피믹스, 몇 입짜리예요?"] 쌀과 즉석 밥, 라면 등 하루에 모인 생필품만 천8백여 개에 달합니다 [김은경/대전시 어은동 : "아이랑 뭔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했었는데 라면이랑 햄이랑 아이가 직접 구운 쿠키하고 같이 가져왔어요 "] 어려울수록 서로 힘을 보태는 국민의 저력이 곳곳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