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막말 파문'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파면키로

교육부 '막말 파문'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파면키로

교육부 '막말 파문'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파면키로 [앵커] 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리기로 한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로 보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나 전 기획관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어겼다고 판단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내일 중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의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동시에 나 기획관을 직위해제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어제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이 나 기획관을 파면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요 국회에 출석한 나 기획관은 해당 발언이 취중 실수였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교문위원들은 신분제를 인정하고 민중을 무시한 나 기획관의 발언이 헌법 1조를 위반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 것은 지난 7일 나향욱 기획관이 교육부 대변인실 관계자들과 함께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던 자리에서였습니다 술을 마시며 논쟁이 오가던 중 나 기획관이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언급하며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을 것만 주면 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인데요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까지 한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교육부는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교육부 페이스북에는 "내가 개돼지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도배되기도 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청원 코너에는 나 기획관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