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꾼 침대도 ‘라돈’ 기준 초과…대진은 묵묵부답 / KBS뉴스(News)

바꾼 침대도 ‘라돈’ 기준 초과…대진은 묵묵부답 / KBS뉴스(News)

이처럼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대진 침대 사태가 일파 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회사로 부터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룻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 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 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 취재진이 다른 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 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 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