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침대서도 ‘라돈 초과’ 확인…방사선 피폭량 4배 / KBS뉴스(News)

교환 침대서도 ‘라돈 초과’ 확인…방사선 피폭량 4배 / KBS뉴스(News)

대진침대에서 교환해준 새 매트리스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 침대의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해보니, 법정 기준치의 4배가 넘었습니다 기존 침대에다 교환침대까지 대진침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인데 정부 대처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새 매트리스는 올해 5월 9일 생산된 '모젤' 모델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 결과, 법정 피폭선량의 4배가 넘는 방사선을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 "피폭선량이 연간 4 43mSv로, 법정 기준치인 1mSv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모젤'은 원안위가 일명 '라돈 침대'로 공개한 모델 중의 하나지만, 대진침대 측은 올해 생산된 제품은 문제가 없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켜 왔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 "사업자인 대진침대에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하게 했고요,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 올해 생산 제품에서, 더구나 피해자에게 교환해 준 침대에서까지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되자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문제가 과연 '모젤' 모델에만 국한된 것인지, 교환해준 '모젤' 모델은 몇 개나 되는 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지만, 대진 측은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살균제소위 위원장 :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또다시 대진 측에 책임을 넘긴다는 건 일종의 직무유기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배우지도 못 했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거예요 "] 피해자들은 대진 측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 방사선 피폭 침대 수거와 교환 등 일체의 과정을 책임있게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