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재⓵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재⓵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

1907년 충남 부여 규암면에서 한 농부에 의해 백제의 금동관음보살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쇠솥 안에 7세기대 불상 2점이 들어 있었다 농부가 찾아낸 불상 두 점은 일제에 의해 압수되었고, 한 점은 니와세 하쿠쇼, 다른 한 점은 이치다 지로라는 일본인 수집가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중 니와세의 불상은 환수되어 현재 국보 293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치다 지로가 수집한 백제 불상은 해방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7세기 초 백제의 장인이 만든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은 이 불상을 환수하기 위해 소장자인 일본의 기업가와 협상에 나섰으나 상호 제시한 액수 차이가 워낙 커서 결렬됐다 소장자 측은 160억원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16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매입가 마련을 위해 국고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후원과 민간모금운동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