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구역' UP N DOWN(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흡연구역' UP N DOWN(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천: 한가지 주제를 정해 각 자치구의 정책을 비교하는 코너 업앤다운 입니다. 오늘은 '흡연구역'에 대해 살펴봅니다. 송: 흡연구역은 흡연자나 비흡연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데요, 제각각인 설치형태와 관리방식 때문에 외면을 받고 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비교적 잘 이용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천: 서울시내 흡연구연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 범퍼 】 【 스탠딩 】 광진구의 동서울터미널역 앞입니다. 이곳에는 흡연부스가 마련돼있지만 사람들이 흡연부스에 들어가지 않고 대부분 이렇게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 VCR 】 왜일까? 흡연부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이미 부스는 사람들로 가득한 상태.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들어오지 못하고 부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겁니다. 유동인구를 감안하지 못하고 만든 탓. 내부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폐쇄형 부스인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안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쓰레기통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하게 쌓여있고 주변에도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 녹취 】 부스를 만들어놨는데 들어가보면 연기도 잘 안빠지고 지저분하고 그래서 주로 밖에서 많이 피죠. 안에 들어가면 질식할 것 같은데 뭐. 【 VCR 】 역 주변의 또다른 흡연부습니다. 부스 주변엔 각종 스티커들이 지저분하게 붙어있고 내부 환기구는 새까만 먼지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치우던가 아니면 이런 공간을 환경개선을 깨끗하게 해서 미관상 보기좋개 해주던가 이렇게 해야될 것 같습니다.(환풍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으세요?) 아니요 안돼요. 이게 지금 찌꺼기가 껴서 조금 있으면 다 막혀요. 【 VCR 】 흡연부스가 폐쇄된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울역 인근의 흡연부습니다. 이곳에는 이렇게 흡연부스가 마련돼있지만 이용을 하지 못하게 띠를 둘러놓고 있는 상탭니다. 【 VCR 】 관할 자치구에 흡연부스 이용이 중단된 이유를 문의했습니다. 【 녹취 】 약간 위치상 민원사항이 있어서요. 앞에보면 서울스퀘어 옆에 메트로타워가 있잖아요. 거기부분에 사람들이 많이 피워서 그 사람들을 분산시키려고 흡연부스를 옆쪽으로 빼놓은거죠. 【 VCR 】 민원 때문에 흡연부스 이용을 중단시킨 것. 흡연부스르 만들어 놓자 인근 건물에서 민원이 들어왔고, 급기야 장소를 옮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충분한 협의 없이 장소를 선정한 겁니다. 【 범퍼 】 【 VCR 】 폐쇄형의 규모도 작지만 비교적 잘 이용되고 있는 흡연시설도 있습니다. 송파구 한 대형건물에 딸린 흡연시설인데요, 흡연 공간이 협소하지만 밖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관리인이 흡연자들을 흡연부스 안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바닥과 벽, 환풍기 등도 깨끗합니다. 민간이 만들어 부스내 청결은 물론 주변 관리도 직접 하고 있는 겁니다. 【 STU 】 직접 내부로 들어와 봤습니다. 두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소화기 두대가 배치돼 있는 등 안정장비도 갖춰져 있습니다. 【 VCR 】 관공서가 만든시설 중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시청 옆 흡연구역은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방이 뚫려 있어 환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고, 공간도 비교적 넓습니다. 【 STU 】 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담배 냄새에 민감한데요. 들어와보니 자체 환기시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담배 특유의 퀴퀴한 냄새는 많이 나지 않은 편입니다. 【 VCR 】 서울시가 만들어 관리도 직접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 INT 】 흡연자 서울역 흡연구역 같은 경우에는 박스형으로 해서 환기가 잘 안돼서 불편해 잘 이용 안 하게 되는데 여기 서울시청 같은 경우는 잘 터져 있어서 공간이 잘 터져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 VCR 】 중구 을지로의 또 다른 곳. 컨테이너 형태의 흡연시설이지만 곳곳이 뚫려 있습니다. 부분 폐쇄형인 셈. 환기시설과 함께 컨테이너 군데군데를 뚫어 놓으면서 자연 환기도 유도했습니다. 특히 흡연박스를 도로 쪽에 놓으면서 보행자로 하여금 간접 흡연을 최소화 했습니다. 【 INT 】 비흡연자 길거리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조금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아까 되게 놀랬거든요 이런 게 있는 거 자체가... (오면서 냄새 많이 났나요?) 방금 걸어오면서요? 네, 그냥 자연스럽게 왔던 것 같은데요. 여기서 조금(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 VCR 】 주변환경에 대한 잘못된 사전조사 탓에... 또 설치 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탓에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흡연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아이디어를 더하면서 기피시설이 아닌 필요시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범퍼 】 【 앵커멘트 】 천: 길거리 흡연구역이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흡연자의 77퍼센트 비흡연자의 80퍼센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흡연구역이 흡연자나 비흡연자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의미일겁니다. 송: 하지만 서울시내 흡연시설은 38개로 1만 7천여곳에 달하는 금역구역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죠. 그런면에서 흡연시설을 설치한 자치구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설치 형태와 크기, 관리 등의 문제로 애물단지가 되서는 안될 일입니다. 천: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권리를 충족할 설치 가이드라인. 그리고 관리 방안은 흡연구역 확대와 더울어 탄탄하게 뒷받침 되야할 부분입니다. 송: 자치구의 모든 정책이 주민을 향해 가장 높게 업되는 그날까지 천서연 송지현의 업앤다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