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너울성 파도 주의..안전불감증 여전
동해 중부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출항하지도 못하고 해안도로까지 통제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의 안전불감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방파제로 몰아칩니다 풍랑특보에 출어하지 못하고 항포구에 발이 묶인 어선은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립니다 강릉의 해안도로는 차량 통행이 아예 금지됐습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어젯밤부터 최고 3 5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창수/강원지방기상청 방재예보관 "저기압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게 됩니다 이럴 때 파고가 높아지고 파주기가 길어집니다 "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머리 위를 덮치는 파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술래잡기하는가 하면 해안구조물 위까지 걸어올가 드라마 촬영지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너울성 파도는 해안구조나 이런 방파제에 부딪히면 위력이 수십 배로 커져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매년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는 테트라포트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 낚시객들의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낚시객(음성변조) "이럴 때는 이제 바다가 뒤집어져요 광어나 이제 도다리 같은 게 (많이 나죠 )" 지난해 동해안에서 너울로 숨진 사람은 모두 5명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동해바다에서 5~6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