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2018…'사회 갈등' (박주연/박재정)
◀ANC▶ 올해는 제2공항과 영리병원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지역사회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해였는데요 제주도의 정책결정 과정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들도 쏟아졌습니다 키워드로 본 2018 두 번째 순서, 오늘은 '사회 갈등'을 통해 본 제주를 정리하겠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내준 원희룡 도지사,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공론 조사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취임 5개월 만에 불허를 권고한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원 지사의 퇴진까지 요구하며 시민사회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지만, 제주도는 일간지를 통해 영리병원 허가 배경을 광고까지 하면서 갈등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 오상원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사무국장* "민의를 거스르고 아예 정면으로 반대하는 영리병원 허용으로 가고 있는데요 분명히 그런 부분들은 도민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고 향후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원희룡 도지사 퇴진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9월부터 제2공항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꾸려져 주민들의 의혹이 해소되나 싶었지만, 국토부가 검토위 활동을 강제 종료시키면서, 반대 단식농성이 재개된 상황, 해군기지를 둘러싼 강정마을의 갈등 역시 국제 관함식 개최로 다시 불거졌습니다 굵직한 현안마다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제주도는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갈등해결에 수수방관하거나, 민의와는 다른 결정을 내려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최현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도지사는) 제주도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도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S/U) "갈등 현안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기게 되면서 제주 도정이 도민사회 갈등만 부추겼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