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악취 골치’ 은행나무, 가로수 퇴출 움직임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악취 골치’ 은행나무, 가로수 퇴출 움직임 / KBS뉴스(News)

높다란 은행나무들이 즐비한 도심 보행로 노랗게 익은 열매들이 바닥에 떨어져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 때문에 거리를 걸을 때마다 기분이 나빠지곤 합니다 [허학무/수원시 팔달구 : "지나가면서 밟고 터지고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관광객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냄새 때문에 민망할 정도 "] 가을만 되면 으레 터져 나오는 이런 불만에 일부러 열매를 떨어뜨려 치우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열매 수집 망까지 달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수원시가 결국 은행나무를 뽑아내기로 했습니다 수원 전역에 심어진 만2천여 그루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4천3백여 그루 이 가운데 보전 가치가 있는 천 그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3천여 그루를 2022년까지 모두 뽑아낼 계획입니다 [윤재근/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과장 : "수령이 오래돼서 큰 나무나 나무 생김새인 수형이 양호한 나무는 도심의 가로 경관 차원에서 보존하고 다른 암나무는 느티나무 등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 빠른 성장 속도와 병해충에 강하다는 이점에다 공기정화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가로수로 인기를 얻었던 은행나무 '악취나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가로수종에서 퇴출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은행나무 #가로수 #퇴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