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태반 뚫고 태아에 도달…소두증보다 더 큰 피해입혀

지카, 태반 뚫고 태아에 도달…소두증보다 더 큰 피해입혀

지카, 태반 뚫고 태아에 도달…소두증보다 더 큰 피해입혀 [앵커] 최근 지카바이러스가 태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미 연구팀에 의해 밝혀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바카이러스가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카바이러스가 모체의 태반을 넘어 태아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브라질, 세네갈 등 공동연구팀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미 쥐가 낳은 새끼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 여러 신체적인 결함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새끼를 밴 쥐에게 지카바이러스를 감염시켰더니 새끼 쥐는 마치 소두증 아기처럼 정상보다 머리 크기가 작았습니다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 쥐가 낳은 새끼 쥐는 머리가 작고 세포가 계속 죽으며 눈에도 장애가 생기는 등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앨라이슨 무트리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는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문제 중 '소두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셀'에서도 실렸는데,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임신한 쥐에게 지카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 태아에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반은 엄마와 아기와의 '장벽' 역할을 하는데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이를 뚫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