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동영상 속 남자 김학의 맞다” | 선데이뉴스쇼

윤중천 “동영상 속 남자 김학의 맞다” | 선데이뉴스쇼

오늘 ‘김 기자의 이것은’, 어떤 소식을 준비했나요 네 오늘 이것은 6년 만의 인터뷰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인물이죠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채널A가 만났습니다 사건이 드러난 지 6년 만에 첫 인터뷰인데요 사실 윤 씨가 형사사건의 피의자인 만큼 보도를 앞두고 사회적 파장을 검토했는데요 그동안 윤 씨는 진술을 거부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그만큼 윤 씨의 인터뷰 내용은 검찰 수사의 검증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채널A는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관심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일 텐데요 동영상 속 주인공 누구라고 하던가요? 네, 사건의 발단이 된 건 별장 동영상이었죠 그동안 동영상 속 남성을 두고 김학의 전 차관이 맞냐 아니냐,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윤중천] “그 동영상 속에 나오는 인물은 김학의 씨가 맞고요 ” 6년 전인 2013년 조사에서는 '비슷해 보인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명확하게 얘기한 겁니다 또 윤 씨 자신이 영상을 직접 찍었다고 인정했는데요 다만, 검찰은 별장 동영상 촬영 시점을 2008년 1월로 보고 있지만 윤씨는 2006년 말이나 2007년 초라고 주장했습니다 촬영 시점은 공소시효 때문에 중요한데요 특수강간 혐의의 공소시효는 원래 10년이었다가 2007년 12월에 15년으로 개정됐습니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2007년 12월 이후에 벌어진 사건만 기소할 수 있는 건데요 윤 씨의 주장대로라면 공소시효가 이미 소멸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촬영 시점이 언제인지 수사에서 중요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뇌물 의혹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네, 앞서 법무부 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이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윤 씨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봤는데요 윤 씨도 김 전 차관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중천] "한 200만 원 정도, (김학의) 진급 과정에서 인사하라고 조금 건넨 부분은 있는데…“ 윤 씨는 김 전 차관이 2007년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자신과 아는 사이인 모 병원장의 도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병원장에게 답례차원으로 인사나 드리라면서 200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골프와 식사 접대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윤 씨와 김 전 차관은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함께 골프를 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중천] “(같이 골프 친 적도 있나요?)네 몇 번 있습니다 주로 식사하고 술은 그렇게 뭐 기억에 없습니다 ” 그러니까 돈은 줬는데 그동안 이야기 나온 것처럼 수천만 원을 준 게 아니고 그것도 모두 2008년 이전인데 와전됐다는 겁니다 [윤중천] “뇌물을 줄 만한 사유도 없고 또 수천만 원씩 줄 그런 입장도 안 되고…그렇게 큰 돈을 건네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 앵커: 수천만 원이 아니고 200만 원이라 해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렵습니다 현행법상, 뇌물 액수가 3천만 원을 넘으면 공소시효는 10년입니다 액수에 따라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죄 적용이 가능했는데 2008년 이전에 200만 원을 줬다면 이미 공소시효는 끝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윤 씨가 2008년까지 용돈으로 김 전 차관에게 100만원씩 수십번 줬다고 진술했다면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은 그동안 윤 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가 있을 거다, 이렇게 봤는데 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네, 이것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별장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리스트 같은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3년 검찰과 경찰은 윤중천 씨의 수첩과 명함첩 등에서 고위층 이름 수십 개를 찾아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서 중견그룹 회장과 대학교수, 병원장과 고위공직자들의 이름이 나왔는데요 이후 이른바 ‘윤중천 성접대 리스트’로 불렸습니다 명단에 있던 사람들이 수사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윤 씨도 이들이 별장을 출입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윤중천] "별장에 검사(김학의)라는 사람들도 오고, 정치하는 사람도 오고 하니까…감사원에 이름을 밝히기는 뭐하지만, 알고 지낸 지 15년, 20년 정도 ” [윤중천] “(별장에) 오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런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고 없습니다 여름 되면 연락 와서 빌려달라고 하면 쉬었다 가고 놀다 가고 한 것이지 ” 하지만 보신 것처럼 가끔 모임을 갖는 지인들에게 별장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성접대 리스트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수사단은 대가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씨가 인터뷰에 나서면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 같은데,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될까요? 네 현재 검찰 수사의 승패는 개인비리를 통한 윤 씨의 구속이 아니라, 결국, 김 전 차관에 대한 혐의 입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사 본류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성접대 및 뇌물 혐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사단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물증을 여럿 확보했지만 대부분 공소시효가 끝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즉 있어도 못 쓰는 상황인 겁니다 성접대 의혹은 공소시효 법리검토와 신빙성 있는 증언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뇌물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적용 가능성이 크고 진술도 있기 때문에 보다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의 지시로 만든 특별수사단인 만큼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검찰의 어깨도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