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당서 총격 발생…백악관도 한때 폐쇄 조치
[앵커] 브뤼셀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 의사당에서 총격이 발생해서 테러가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의사당 전 건물은 물론 백악관까지 폐쇄되는 삼엄한 보안 조치가 계속됐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루라기 소리 속에 사람들이 다급하게 도망갑니다 의사당의 방문객센터에서 총성이 울린 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겁니다 방문객센터의 보안검색대를 지나던 용의자는 금속탐지기의 경보음이 울리자 갑자기 총을 꺼내 들었고 이에 경찰이 총을 쏘며 제압했습니다 용의자는 중상을 입었고 여성 1명도 다쳤습니다 벚꽃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의사당 투어에 나선 상황 [제이 블래스키/워싱턴 D C 관광객 : 정말 무서웠어요 이건 평소 겪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라도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꼈을 겁니다 ] 인근 백악관에서는 수천 명이 부활절 행사에 참석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해 10월 의사당 안에서 경찰의 지시를 거부하며 체포됐던 60대 남성 래리 도슨 미 수사당국은 도슨의 차량을 견인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31일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경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은 테러와 무관한 단순 범행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미국 사회는 다시 테러 공포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