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된 집 복구 걱정하는 이재민…반가운 비소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소실된 집 복구 걱정하는 이재민…반가운 비소식 [앵커] 강원 지역 산불이 일어난 지 엿새째 되는 날입니다 이어지는 대피소 생활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이재민들은 한순간에 일궈놓은 터전을 잃어버린 까닭에 마음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다 타버린 집을 복구하는 데도 많은 비용이 예상되지만, 정부지원금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이재민들이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대피소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기자] 네,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120명이 넘는 이재민들은 지금 이곳 대피소에서 엿새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난 이재민들이 소실된 집에 대해 걱정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제까지 산불피해신고 접수를 마친 고성군 이재민들은 정부로부터 복구 지원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를 포함 산불피해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지만 거주하던 집이 완전히 불에 탔더라도 정부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3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한 이재민은 정부지원금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그 돈으로는 방 한 칸도 복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취재진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사고후유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 주민은 어느 정도 불편한대로 대피소 생활은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닷새 전 살던 집으로 큰 불이 들이닥쳤던 장면이 순간순간 떠올라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부터는 반가운 비소식도 있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부터 산불피해를 입은 동해안 일대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우량은 최대 40㎜가 예상되는데요 이달 초부터 이어진 강원도 일대 건조특보도 이번 단비로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화재발생 지역 일대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데다, 초속 12m의 거센 바람이 불어 화마가 스쳐 지나갔던 고성군 용촌리 한 마을에서는 재발화가 일어났는데요 인제군 관대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비가 내리고 나면 산불 우려는 한시름 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대피소에서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