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재난지원금 두고 '시끌'ㅣMBC충북NEWS
◀ANC▶ 충청북도교육청이 교육과정 파행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주려다가 오히려 난감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유치원은 받는데 어린이집은 못 받는 형평성 문제에, 교육감 선거운동 주장까지 나오자 고민에 빠졌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교생 7백 명이 넘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등교 수업을 한 날이 단 48일 연간 정상 수업일수의 1/4에 불과합니다 급식비를 비롯한 교육 예산은 제대로 집행되지 못했고, 집에 있는 아이 때문에 부모는 더 힘들었습니다 ◀SYN▶ 학부모 "어디 외출했다가도 점심시간이 되면 불안한 거죠 얘가 어떻게 점심을 해결하지? 하루 종일 직장에 매여있는 입장에서는 점심이 항상 걱정이 되는 거예요 " 이런 파행에 대한 보상으로 충청북도교육청이 검토 중인 게 1인당 10만 원의 학생 재난지원금입니다 10월 지급을 목표로 2회 추경에 관련 예산 185억 원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제정된 교육재난지원 조례에 따라 원래는 실제 학교를 못 간 학생만 대상인데, 조례를 고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8만 5천 명에게 다 주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SYN▶ 김영주 / 충북도의원(개정안 대표발의) "비록 등교는 했지만 이 아이들도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체육 활동도 못 했고요, 체험 학습도 못 했고, 그렇기 때문에 등교는 했어도 교육적 피해로 봐서 " 이런 움직임이 알려지자 교육청 지원 대상이 아닌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덩달아 지원 요구에 몰린 지자체가 부랴부랴 협의를 요구하며 도교육청을 잡아 세웠습니다 또 교육 예산으로 교육감이 선거운동을 하는 거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SYN▶ 서강석 / 충북교원단체 총연합회장 "선심성 현금 배부는 절대 반대하고, 이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학부모님들에게 충분히 오해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껄끄러움을 감지한 충청북도교육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