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도 규모 7 지진 있었다"...안전 지대 아냐 / YTN
[앵커] 한반도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내진 최대 기준은 규모 6 5 정도에 불과해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규모 3 9의 익산 지진 규모는 3 9에 불과했지만, 내륙에서 발생해 주변 지역은 크게 흔들렸고, 수도권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국내 지진 발생 횟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9년을 기준으로 평균 19 2회에서 평균 47 8회로 2 5배 정도 늘었습니다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1980년 평북 서부의 규모 5 3, 남한에서는 1978년 속리산의 규모 5 2 지진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강한 지진이 발생했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1392년에서 512년 동안 역사 기록에 나타난 지진을 분석한 결과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5차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수도권은 특히 하드락을 기반암으로 하고 있어서 응력이 오랫동안 쌓이게 됩니다 긴 응력이 쌓이게 되면 큰 규모의 지진으로 재현하게 됩니다 ] 하지만 국내 내진 설계 기준은 이런 연구 성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규모 5 5에서 최대 6~6 5 정도의 지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1995년 고베 지진 이후 내진 기준을 최대 규모 7~8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본도 규모 6 5와 7 3의 두 차례 강진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내진 기준을 높이고 시공 감독을 강화하는 등 재앙이 닥치기 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