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위안부 문제 협의 속도 내도록 지시 / YTN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나란히 마주앉았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주 의제로 한 단독회담은 당초 예정시간인 3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이 이견 해소를 위해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식 없이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아베 총리의 첫 방한을 환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처음으로 방한을 하셔서 정상회담을 열게 됐는데, 금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가 양국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또, 진심 어린 그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아베 총리도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 개선의 중요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과거사 문제 등의 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 두 정상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의에 속도를 내도록 지시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공동으로 대응해온 점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그동안 정체돼 있던 과거사 문제 해결의 물꼬를 터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