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시행 8년...장애인 이동 여전히 '천릿길' / YTN

법 시행 8년...장애인 이동 여전히 '천릿길' / YTN

[앵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 '장애인 차별금지법'이 지난 2008년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이동에 불편을 겪는 등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많은 곳에서 장애인들은 보이지 않는 차별에 놓여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다리가 불편한 형숙 씨 전동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들은 간단하게 넘는 문턱도 형숙 씨에게는 커다란 장벽입니다 울퉁불퉁한 도로와 높은 경사로를 오가다 휠체어가 망가지고 넘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가장 불편한 건 교통 일주일에 두, 세 번 김포에 있는 집과 수원에 있는 사무실을 오가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시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상 버스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형숙 / 경기도 김포시 구례동 : 수원에서 김포까지 시외버스를 타면 1시간이면 갑니다 저상버스가 없어 지하철, 택시로 이동하면 3시간 걸려요 ]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시행된 지 8년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건물 10곳 가운데 4곳이 적절한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차별 금지법이 있지만, 정부는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비장애인은 자신의 문제처럼 여기지 않아서 무관심해…]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은 130여만 명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선 장애인 이동 시설을 확충하는 등 좀 더 세밀한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