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연고지 이전…전주시, "일방적 졸속 이전 유감"

KCC 연고지 이전…전주시, "일방적 졸속 이전 유감"

[앵커] 신축체육관 건립을 놓고 전주시와 갈등을 빚었던 프로농구단 전주 KCC 이지스가 연고지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KCC는 22년의 전주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일방적인 졸속 이전 통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프로농구단 KCC 이지스가 전주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농구연맹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습니다 이지스 측은 응원해 주신 전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전주시와의 갈등을 원만히 수습하려 했지만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동은 수년간 이어져 왔던 체육관 신축과 관련한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농구단이 사용한 전주실내체육관은 올해로 지어진 지 50년이 되면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신축체육관 건립이 계속해서 지연되자 결국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KCC 농구단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홈구장과 보조경기장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명확히 밝혔지만 KCC가 전주시와 만남은 피하면서 마치 짜놓은 각본처럼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김인태 / 전주시 부시장 "그 (체육관 신축) 문제가 저희는 잘 협의가 돼 가는 것 으로 생각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연고지 이 전) 문제가 터지고 최근 보름간 저희가 KCC와 만나려고 별의별 채널을 다 동원해도 만남 자체가 계속 이뤄지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렇게 가니까 저희도 당혹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 22년간 이어졌던 KCC 이지스의 전주 시대가 논란 속에 마감되면서 당분간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차범룡 - CG : 송지연 #전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