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도, 각료도, 관료도 자고나면 "사죄" / YTN

[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요즘 국민에게 연일 사죄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부 잘못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총리는 물론 각료와 관료까지 '연거푸 사죄'란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결산위원회가 열리자마자 아베 총리는 국민에 머리부터 숙였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으로서 또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 지난해 2월 야당의 제출 요구에 당시 방위상이 없다고 딱 잡아떼던 자위대 파병 관련 문서들이 결국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방위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문서가 나올 때마다 사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 부적절한 대응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방위상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 '사학 스캔들' 관련 재무성 문서가 대거 조작된 사실이 밝혀졌을 때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책임을 통감합니다 국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 [아소 다로 / 일본 재무상 : 행정 문서가 조작된 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정말 유감으로 저로서도 깊이 사죄드립니다 ] 국회에 불려 나온 관료도 그저 사죄하기 바쁩니다 [오타 미츠루 / 일본 재무성 국장 : 정말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 지난 2월 강력히 추진하던 노동 관련 법안의 근거 데이터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도 매한가지였습니다 거짓말이 탄로 나고 잘못이 드러나면 담당 공무원은 물론 각료와 총리까지 국민에게 사죄하는 일이 한 달 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베 내각 전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오는 9월 3번째 총리 연임에 도전하는 아베 총리의 구심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