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소녀에게 성매매 알선 법정구속ㅣMBC충북NEWS

소녀가 소녀에게 성매매 알선 법정구속ㅣMBC충북NEWS

[앵커] 한달 남짓 피임약을 먹어가며 백여 차례나 성매매를 해야했던 10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중간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강요한 또다른 10대 소녀가 있었는데요 말을 바꿔가며 죄가 없다고 항변하던 알선책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본인 인증 절차도 필요없는 한 채팅 어플 '당장 만나자'는 메시지가 넘쳐납니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도 한둘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당시 16세였던 한 소녀는 이런 어플을 통해 성매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피임약을 먹어가며 한달 남짓 벌인 성매매가 무려 백여 건 알고보니 그 뒤에는 또다른 10대 소녀가 있었습니다 20대 남자친구와 함께 성매수 남성을 물색해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했던 겁니다 검찰은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지속적인 성매매 강요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화대 일부를 나누기도 했다며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원은 "부탁을 받고 자발적 성매매를 도운 것"이라며 '죄가 없다'고 항변하는 두 피고인에게 최장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11부 소병진 판사는 피해자에게 받아 제출한 합의서마저도 협박에 의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범죄 전력 없는 어린 피고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빠를 불러달라"고 애원했지만, 재판부는 말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