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에 유기된 신생아…엄마 찾았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헛간에 유기된 신생아…엄마 찾았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헛간에 유기된 신생아…엄마 찾았다 [앵커] 경남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서 유기된 신생아를 발견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사건 발생 2주 만에 친모를 찾았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엉뚱한 여성을 친모로 지목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주택가입니다. RV차량 한 대가 접근하더니 골목 쪽으로 들어갑니다. 수 분 뒤, RV차량은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A씨가 자신이 낳은 아기를 근처 주택 헛간에 유기하고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아기는 다음날 헛간 주인 할머니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아기 몸에는 벌레 물린 자국이 있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에 살던 40대 여성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B씨는 친모가 아니었습니다. DNA 감정 결과 신생아와 B씨의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경찰은 밀양 시내 산부인과를 탐문하던 중 25일 오전 A씨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A씨가 탄 차량이 범행 현장 주변을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DNA도 일치했습니다. [박병준 /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장] "피의자는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양육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기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한 양육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위 자백한 B씨는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친모를 영아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구속 여부는 향후 조사를 통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