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음주운전 집중단속.. 단속 피해 도주까지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겹치면서 회식 등 술자리 모임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음주운전 사고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로에 경광봉이 설치되고, 도로를 통제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고 음주운전 단속을 펼칩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자가 적발됩니다 [경찰] "(약하게 불면 호흡 신호 부족으로 나와요 더더더더)" 측정된 혈중알콜농도는 0 04% 면허정지 수준입니다 [음주운전자] "한 번 더 불어보면 안되요? (측정은 1회예요) 많이 안 먹었는데 " 사정을 해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단속 도중 갑자기 경찰차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차량 한 대를 뒤쫓습니다 2, 3km가량 이어진 추격전 끝에 트럭 한 대가 멈추고, 운전자가 내립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는 0 083% 면허취소 수준입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교통법규까지 위반했습니다 [음주운전자] "(0 083% 나오셨어요 아까 중앙선 침범하신 것까지 두 가지예요) 네 "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1일 사이 원주와 춘천에서만 음주운전 2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승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도로는 늦은 밤까지 차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 경찰은 단계적 일상회복에다 연말연시 모임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박기준/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계장]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그동안 못했던 회식이나 술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음주운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 최근 2년 동안 강원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58%는 음주운전자가 아닌 동승자나 보행자입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그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한순간에 뺏는 범죄행위라며 강력한 단속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