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용호 국제무대 첫 모습…남북 외교전 가열
북 리용호 국제무대 첫 모습…남북 외교전 가열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오늘 라오스에 입국했습니다 라오스로 오는 비행기에는 중국 왕이 부장도 함께 동승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오후 중국을 경유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습니다 리용호는 지난 5월 열린 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리수용의 후임으로 외무상에 올랐는데요 그가 외무상 자격으로 ARF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같은 비행기를 탄 것인데요 왕이 부장은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리용호 외무성과 비행기에서 안부를 나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ARF는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처음 열리는 아세안 안보 회의인 만큼 북한이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현재 라오스 비엔티안의 공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수많은 국가의 취재진들이 몰려와 리용호의 입국을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리용호 외무성은 어떤 메시지를 갖고 왔느냐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중국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북한이 ARF를 계기로 적극적인 외교전에 돌입하면서 우리나라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라오스에 도착해 오늘 베트남 외교장관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외교장관,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외교장관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내일은 미국 케리 장관, 일본 기시다 외무상과 회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연쇄회의 기간에 중국 왕이 부장과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