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찍찍이' 운동화, 밑바닥 닳는 정도 8배 차이

아동용 '찍찍이' 운동화, 밑바닥 닳는 정도 8배 차이

아동용 '찍찍이' 운동화, 밑바닥 닳는 정도 8배 차이 [앵커] 묶는 끈 대신 붙였다 떼는 일명 찍찍이, 벨크로를 이용한 운동화 신고 벗기 편해서 아이들 많이 신기실 텐데요 하지만 가격과 품질은 꼭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장 비싼 제품이 가장 먼저 밑바닥이 닳았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고 벗을 때 붙였다 뗐다 하는 찍찍이 운동화 한국소비자원이 이 벨크로 여밈 방식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시중에서 수거해 조사했더니 비싼 제품이 좋을 것이란 생각과 달리 가격과 내구성은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밑창에 마찰을 일으켜 본 결과 르까프 제품은 1천200번, 휠라는 1천600번만에 신발 밑바닥이 닳았습니다 반면 나이키, 프로스펙스 제품은 1만번 이상의 마찰에도 밑바닥이 남아 있었습니다 최대 8배 넘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밑바닥이 가장 먼저 닳은 르까프는 7만4천원으로 실험 제품 중 가장 비쌌습니다 휠라와 푸마 제품은 구부렸다 폈다, 25만번을 견디지 못하고 갑피와 중창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도 가격과 상관 없었습니다 6만5천원으로 비싼 편인 나이키 제품은 마른 바닥과 젖은 바닥에서 모두 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호 /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품질을 꼼꼼이 따져보시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벨크로 여밈 장치의 강도는 아식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뉴발란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말리거나 손세탁했을 때 중창과 갑피가 손상돼, 업체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